나에 살던 고향은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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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일이 끝나고 운상은 회식자리에 참석하였다. 운상의 회사에서 큰 거래껀을 완수하여 이를 자축하는 회식자리지만 그동안 상사한테 깨지지 않은 날이 몇일인지 손을 꼽아도 열손가락안에 들어가는 것같아 기분이 좋지만은 않은가 보다.

 "이봐! 운상, 왜 이렇게 얼굴 찌뿌리고 있나 요 근래 내가 많이 뭐라 해서 그런가?"
 "아뇨 그런건 아닌데요."

 "뭐 얼굴에 다 씌여있구만 그래. 나라고 그런말 하고싶어서 그랬나? 다 우리 잘 되자고 그런가 아닌가 너무 꽁해 있지 말구 한잡 받으라구. 자."

 운상은 상사가 주는 술을 한잔 받고 분위기에 또 한잔 하고 어느새 보니 거나하게 취해서 자신의 몸도 가누기 살짝 힘겨워 지기 시작했다. 그릭 밀려오는 불쾌감. 계속 잔소리들었던 것이 주마등이 스쳐가는 것 처럼 머리속을 지나가기 시작했다.. 운상의 눈으로는 흥청망청 놀고있는 듯한 이 모습. 끼리끼리 이야기하는 모습 그리고 자기가 짝사랑하는 여인이 자기말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들이 뭔지 모를 소외감을 느낀다. 운상은 벽에 기대어 생각을 한다

 '어릴때 내가 생각한 내모습은 이게 아닌데.'

 2차 노래방도 끝나고 모두 뿔뿔히 각자의 집으로 향하였다. 하지만 왠리 모르게 운상은 체내알콜성분이 부족함을 느꼈는데 모자란 느낌을 떨쳐버릴수 없었다. 이미 동료들과 헤어지고 이미 많이들 마신 상황에서 더 마시자고 얘기하기도 애매한 상황에 어디서 혼자서라도 한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리번 거리며 집에가는 길에 처음보는 바가 보였다.

"디..알...이..에이...엠....드림(dream)?"

 운상은 왠지모를 기분에 들어가기로 마음 먹었다. 실내 인테리어는 깔끔했다. 어두운 조명이지만 음침하지 않은 괜찮은 바였다. 아직 정식 오픈을 않한건지 이상하게도 안에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안에는 30중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혼자서 바텐더를 하고 있었다.

 "저...저기 여기 지금 장사하는거 맞죠?"

"네, 물론이죠. 어서오세요. 손님 이쪽으로 오세요."

 운상은 여자의 목소리에 마음이 한결 편안해 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그녀 앞에 앉아 보드카 한잔을 주문하였다. 그렇게 손님과 바텐더의 이야기가 오고가다 취했는지 보드카 몇잔은 더 비우고 신세한탄을 털어놓기 시작하였다.

 "잘할려구 하는데 자꾸 제 상황이 삐긋데는걸 저보구 어쩌라구요. 진짜 때려치우던가 해야지. 이러고살아야 되나 싶네요."

 "요즘 세상 사는데 않힘든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그리고 이런 불경기에 직장 그만두면 돈은 어디서

 벌게요? 모두가 참고 살아가고 있어요."

 "그래도 진짜 어릴땐 지금쯤 뭔가가 돼있을 줄 알았는데 이건 뭐 허구언날 상사한테 욕이나 먹구

 사는게 얼마나 쪽팔린 일인줄 아세요?"

 속에 있는 말을 계속 하다보니 술이 오르는지 자꾸 감정이 짙어져 한탄은 쉴세없이 나오고 눈은 점점 감겨오는 것 같았다.

 "헤헤. 여기 이름이 참 좋은 거 같아요. 꿈이라. 어릴때 참 꿈을 많이 꾸었는데 이것도 되고싶고 저것도 되고싶고. 근데 지금은 일반 회사원이네요. 크큭 젠장."

 "어릴때 뭐가 하고 싶었는데요?"

 "어릴때 많았죠! 으..음..대통령이였나. 아니 경찰인가. 취해서 그런가 생각이 않나는데요."

 "확인해 보고싶지 않아요?"

 바텐더는 운상에게 와인빛 음료를 앞에 건냈다.

 "뭐죠?"

 "서비스에요. 저희 가게에서만 맛볼수있는 특별한 칵테일이죠."

 "꽁짜라는 거죠. 그러면 맘 놓고 마실께요."

운상은 앞에 놓은 잔을 한번에 들이켰다. 독한 술이였는지 지금까지 참은 졸음이 쏟아지는 것 같았다. 눈꺼플이 천근만근인듯 자꾸 눈이 감기더니 결국 이기지 못하고 감겨버렸다. 그리고 바로 잠이 들어버렸다.

by 心臾浪 | 2009/05/12 10:19 | -나에 살던 고향은 | 트랙백 | 덧글(0)

나에 살던 고향은 - 프롤로그

"자네는 일을 그 따위로 밖에 처리하지 못하는 거야!? 언제까지 봐주길 바라는 거야 뭐야? 입사하고 이정도 됐으면 뭔가 달라지는 모습이 보여야지 뭐 달라진게 없잖아! 이건 뭐..."

 "죄송합니다."

 "됐네! 얼굴도 보기 싫으니까 빨리가서 헤쳐놓은거 처리나 하게."

 모든 회사원들이 그러겠지만 이 남자, 왠지 '오늘도' 상사한테 깨지고 있는 것 같다. 머 다들 그러겠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하는데 어디 그게 뜻데로 되나. 이남자 뒤돌아 몇걸음 안가서 상사이 들으라고 하는 말인지 아님 혼잣말인지도 모르게 또 한소리 내뱉는다.

 "에휴 짜르던가 내가 그만둬야 이런 드러운 꼴 안보지...에휴..."

 승질같으면 욕이라도 한바가지 내뱉고 그만두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자신이 더욱 한스럽다. 기본도 한창 더러운데 뒤에서 직장 동료들이 뭐라뭐라 떠드는 소리가 들려온다. 지금 그남자 심정을 대변하자만....'젠.장'이 두글자가 적당할듯 싶다.

 익숙해질때도 됐는데 상사의 잔소리와 동료들의 뒷담화는 아직도 부끄러워 그런건지 화가 나서 그런건지 얼굴이 붉어지는 건 어쩔수 없는 듯 싶다. 책상에 앉아 축 처진 어깨로 한숨을 푸욱 내쉬며 머리를 쮜어짜며 자신과 주변을 한탄하는데 어느 한 여자가 지나간다. 청순한 얼굴에 살짝 볼륨있는 몸매에 잘록한 허리. 여자와 눈이 마추치자 않그래도 붉어진 얼굴이 더 붉어진다. 아무레도 저 여자를 좋아하는 것 같다.

 좋아하는 여자에게 이런 모습이나 보이는 이남자. 이남자의 이름은 '구운상', 28살에 좀 실수 많은 회사원이다. 

 구운상이 책상에 고개를 파묻고 조그만한 목소리로 읖조린다.

 "어릴떄 꿈꿨던 내모습은 이게 아닌데..."  

by 心臾浪 | 2009/05/08 21:48 | -나에 살던 고향은 | 트랙백 | 덧글(0)

이별; 고민

 한남자가 있습니다. 지금 이남자는 지금 한여자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한창 뜨거울 연애 4주차에 그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자신의 만남이 올바른지를 말입니다.
 우선 이남자를 소개하자면 그는 연극배우를 목표로 하던 친구입니다. 좀 어두운 면이 있는 저 혼자 생각이 많은 남자죠. 군대를 갔다오고 여행도 다녀오면서 열심히 해보자고 다짐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집이 기울면서  그는 동생의 대학교 등록금을 벌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에게 가족은 그만큼 소중했으니까요. 다른 사람들은 그럴께할 필요가 있냐고 했지만 그에겐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도 은근 고집이 있는 사람이였으니까요. 하지만 그가 힘들지 않은건 아닙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하고 싶은걸 못한다는 것에 많이 속상해 했습니다.  어쨌든 일자리를 구하고 나름 열심히 하면서 자신의 씀씀이는 최대한 줄이며 살려고 노력하고 1학기 등록금을 냈다는것에 보람을 느꼈던 그런 남자입니다.
 그러다 회사 전체 회식에 어느 한 여자를 만납니다. 활달한 여자인줄 알았는데 그다음에 볼때는 차분한 여자였습니다. 그러다 어느 회식 둘이 거나하게 취한날, 집이 같은 방향이라 같이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그때 친해지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호감아닌 호감이 생겼습니다. 이 남자, 여자를 좋아하는 호색끼도 조금은 가지고 있나 봅니다. 그때 이래저래 이유로 친해졌습니다. 문자도 자주하고 통화도 자주하고 남자는 약간의 호감에 뜻모를 문자도 자주 보냈습니다. 그러다 서로 조금은 긴가민가하는 사이 결국 사귀게 되었습니다. 남자에게는 너무 오랜만에 오는 상황이라 가슴도 설레는 상황이였습니다.
 남자는 그리 경험이 많은 것도 아니고 만나는 여자들도 괜히 남들에게 티내는것이 쑥쓰러워 남들처럼 연애를 해보지도 않았는데 이번에는 남들처럼 손도 잡고 가벼운 스킨쉽도 남들 앞에서 하겠다 마음 먹고 그렇게 했습니다. 남자는 자신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이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여자의 이런저런 잔소리도 그에겐 고맙고 사랑스러웠고 그녀가 조금이라도 마음이 상했다면 계속 신경쓰이고 괜히 미안한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는 그녀랑 같이 있는게 정말로 좋았습니다.
 어느날 그는 그녀와 키스를 합니다. 프렌치키스는 아니였지만 단 둘만 있을때 뽀뽀처럼 서로 입을 맞추었습니다. 남자는 확신했습니다. 자기는 분명히 이 여자를 받아들일수 있는 마음에 가슴에 공간이 생겼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자의 집에 돌아오는 길에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또 다음 데이트에는 무엇을 할까? 그 다음에는...그 다음에는..
 허나 신은 그에게 무슨 말이 하고 싶었을까요? 하루동안 남자는 행복과 고뇌를 이런 생각이 정지합니다. 그날 동생은 술을 마시 마셨습니다. 그날 속상한 일도 있어 마신술에 그동안 감정이 폭발한것입니다. 동생은 그동안 미안하고 힘든것을 울면서 토해냅니다. 연신 자기때문에 꿈도 포기하고 고생하는 오빠한테 미안하다고, 집이 안좋아 지고 자신도 많이 힘들었다고 오빠의 손을 잡고 연신 울음을 그치지 않습니다. 집에 와서 보니 그의 어머니도 죄스러운 마음에 눈물을 흘립니다.
  그는 생각에 잠깁니다. 그녀와 처음 사귀기로 결정할때처럼 또 생각이 많아 집니다. 돈을 버는 목적은 동생대학등록금을 벌기위함인데 지금 그의 행동은 동생대학등록금보다 자신위주로 쓰여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죠. 그는 고민합니다. 아니 혼란스러워 합니다. 자신위주로 쓰이는 돈을 벌기 위함이 아닌데 그런 자신을 보면 자신이 왜 일하고있는지 혼란스러워 합니다. 그가 쓰는 돈이 오바가 되면 자연스럽게 자신이 저축해온 등록금에 손이 가는 자신이 이토록 원망스러운 적이 없었습니다. 자신이 왜 여기 있는지 너무나 혼란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런 자신의 모습이 동생에게는 내가 이렇게 쓰니 넌 반드시 장학금을 타라는 무언의 부담을 준거 같아 너무 미안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자신만 보느라 정작 가족을 보지 못한건지 자꾸 뉘우치게 됩니다.
 그는 고민을 합니다. 그녀가 먼저 고백했다고 처음으로 리와인드해서 내가 고백한걸루 하자고 했다는 말에 아니 아예 없었던 일로 하자고 하고싶어집니다.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생각들면 바로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이성은 감정보다 빠릅니다.
하지만 이대로 놓아버리기에 그에게도 그녀에게도 많은 상처가 남습니다.
 그는 어쩌면 좋을까요?


by 心臾浪 | 2009/05/04 21:52 | -짤막한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노래

높게 솟은 건물 위 흔히 말하는 태양이 싫다

찬란한 황금빛 뜨거운 빛이 싫어
그늘로 들어가
해가 지기를 기다린다

달이 뜨면 부시시 나와서
준비를 해야지

넓다란 돌맹이 하나
반딧불을 조명달고
그 위에서 노래하는 귀뚜라미가 되고싶다

황금빛 태양을 피해
노래하는 귀뚜라미가 되고싶다.

by 心臾浪 | 2009/05/04 20:44 | -간략한 시한편 | 트랙백 | 덧글(0)

자살이 유행인가...? 장자연사건, 故우승연, 그리고 집단자살..

요새 뉴스를 보면 너무 자살한 사람들 이야기가 너무 많다.
세상이 뒤숭숭하긴 한것 같다. 오죽하면 '동반자살'이 어감이 낭만적이라고 '집단자살'로 변경됬다고 했는지 이것만으로 대충 어떤지는 나오는 것 같다.

많은 말만 남기고 수사가 종결된 '故장자연사건'(개인적으로 참 뭐스럽다...니미), 수많은 추측만 있는 故우승연, 요즘 연탄소비 급증에 원인 집단자살. 자살하는 사람들의 사연은 가지각색이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본인들이 처한 상황이 본인에겐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시간이라는 것이다. 뭐 누구나 알 내용이지만...

자살하는 원인은(좀 오래전에 본거라 맞는지 자신이 없다) '자기보호본능'과 '자기피해본능'이 있는데 아무리 사람들이 죽고싶다고 해도 자기보호본능때문에 생각에 그친다고 한다. 하지만 처한 상황이 힘들고 우울할수록 자기보호본능이 작아지고 자기피해본능이 커질면 자살을 한다고 한다.
자살한 사람들을 비판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들을 옹호하고 싶지도 않다. 각자의 짐이 얼마나 무거운지 나는 이기적인 인간이라 가늠하지 못한다. 그들이 이 생에 마지막 끈을 놓치고 싶을 정도로 느끼는 고통은 내가 모르기에 어느정도 고개를 끄덕여 줄 뿐이다.
급격히 증가한 자살률 (우리나라가 증가률 1등이란다.)에 그에 정부는 뭔가 문제를 느꼈던거 같다. 이제 자살도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한다. 자살카페 운영자 체포되었다고 한다. 죄명은 '자살방조미수'라는데...
조치보다는 그 원인을 먼지 하나하나 고쳐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돈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들이 가장 안타깝다.)
결론은 죽고난 후 떠들것이 아니라 그전에 다독여줄 여건이 되지 않았나 그게 아쉽다.


by 心臾浪 | 2009/04/29 12:14 | -issu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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